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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함을 넘어 창조적 발전을 모색하는 한국정신분석학
지속 가능함을 넘어 창조적 발전을 모색하는 한국정신분석학
  • 대한신경정신의학회보
  • 승인 2021.12.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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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분석학회, 창립 4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성료

한국정신분석학회는 창립 4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회장: 김의중 / 조직위원장: 유범희)를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주제는 한국에서 정신분석학의 ‘지속 가능함을 넘어 창조적 발전을 향해서’ 였으며, 9월 3일에는 한국, 미국, 유럽, 아시아를 망라한 저명한 정신분석가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에 참여하였고, 9월 4일에는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를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우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렸다.

한국정신분석학회는 정신분석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소수의 정신과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1980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 230여 명의 정신과 전문의들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9년부터는 전세계 정신분석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회인 국제정신분석학회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사가 1910년에 창립함)에서 공인하는 국제 정신분석가 수련과정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6명의 국제 정신분석가와 40여 명의 후보 정신분석가 (정신분석가 수련과정 중인 사람들)들을 배출하였다. 

 

지난 2011년에 한국정신분석학회는 창립 31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의 주제가 ‘한국 정신분석의 현재, 그리고 미래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로 국내 정신분석의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추었다면, 올해 2021년도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한국에서 정신분석학이 지속 가능함을 훨씬 넘어서 국제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창조적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9월 3일에 첫 발표를 맡은 로버트 마이클즈(Robert Michles) 박사는 American Board of Psychiatry and Neurology의 위원장과 Cornell 의과대학 학장을 역임한 미국 정신분석학의 석학으로, ‘정신분석과 문화’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또한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에 있어 세계적 대가인 캘빈 칼라루소(Calvin Colarusso) 박사는 ‘성인기의 발달’에 대한 최신 지견을 발표하였고, 정신분석학 분야의 또 다른 국제적인 석학인 데이빗 색스(David Sachs) 박사는 정신분석가가 할 수 있는 ‘기업자문 A부터 Z까지’에 대해 강연하였다. 그리고 영국 정신분석학회의 전 회장이며, 국제정신분석학회지의 편집위원인 카탈리나 브론스타인(Catalina Bronstein) 박사는 ‘통찰력과 지식에 대한 욕구’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

한편 ‘문화, 예술, 창조성이 정신분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소주제로 준비한 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일본, 대만의 저명한 정신분석가들이 발표에 참여하였다. 먼저 중국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한 옌핀 양(Yunping Yang) 박사는 ‘중국문화의 개인화와 수치심에 대한 정신분석적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또한 일본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한 오사무 기타야마 (Osamu Kitayama) 박사는 ‘의학과 음악과 나 : 정신분석적 삼각관계’라는 주제로 자전적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대만 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한 젠유 츄(Jen-Yu Chou) 박사는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 쓸 것인가 말 것인가 : 진료실에서의 지속가능성과 창조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발표하였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국제적인 석학인 정도언 서울대 명예교수가 ‘정신분석 문헌,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으며, ‘우리의 삶에 미치는 정신분석의 역할’이란 소주제로 따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는 김미경, 이창훈, 한성희 박사가 연자로 참여하였다.

(한국정신분석학회 김의중 회장)

김의중 한국정신분석학회 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정신분석학의 발전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화두를 함께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둘째 날에 열렸던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심도 있는 실제 사례 토론을 통해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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