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Reuben Fine
역자 : 한국정신치료학회 (임효덕 외 13명)
츨판사 : <학지사/750쪽/32,000원>
이 책은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탄생과 프로이트 이후 현대에 이르는 변천, 발달과정에 대하여 그 사회적, 문화적, 학문적 배경을 가장 객관적이고 포괄적으로 기술한 정신분석의 역사서 로 평가받고 있다. 특정 이론이나 학파에 치우치지 않고 관련 문헌들과 실재 자료들을 검토, 분석하여 가능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정신분석이 분리된 과학이 아니라 심리학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으로서 정신의학, 사회학, 인류학, 생물학을 포함하는 여러 학문과의 통합을 추구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학파 및 개인 간의 적대감과 불신을 가감 없이 솔직히 기술하고 있으며, 이러한 내적 갈등은 정신분석가들이 그들의 환자에게서 찾고자 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서로 다른 이론과 기법을 가진 학파로 나누는 것이 흔히 행해지고 있으나, 면밀히 검토해 보면 이러한 차이점들이 상상 속의 허구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서두에서 정신분석의 기원은 서양 사상의 인본주의적인 배경이며, 그리스 철학의 “중용(中庸, All things in moderation)”과 “너 자신 을 알라(Know thyself)”라는 두 가지 금언이 정신분석의 핵심임을 주장한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며 서양 정신분석과 동양 전통사상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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