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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익성 회장 이임사
지익성 회장 이임사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승인 2021.01.0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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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가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 우리 모두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고 전 인류가 겪는 고통이기도 합니다.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코로나-19는 2차 대유행을 거쳐 3차 대유행 쪽으로 가고 있고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4차 대유행으로 갈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할 치료제는 아직 요원한 실정인데 다행스럽게도 백신이 개발되어 빠른 사용을 권장하는 단계입니다만 우리는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고 그나마다 아직은 안심할 정도는 아닌 듯합니다.

 

우리 학회도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모임 자체가 어려워져 직접 대면하여 논의해야 할 많은 문제들을 비대면 회의로 처리해야만 했기에 정확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춘추계학회도 개최를 확신할 수 없었으나 시기와 참여 방법을 변경해가면서 어렵게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공적인 춘계학술대회는 타 학회와 다른 사회단체들의 모범이 되어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이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회원들께서 적극 협조해주시고 참여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다가올 것입니다. 의사들의 휴진과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국시문제와 같은 의료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천정부지의 집값과 전셋값, 증가하는 실업률과 세금폭탄 등등 걱정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대책들이 쏟아져 나오기는 합니다만 피부로 와 닿는 효과는 미비한 실정이고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한다는 느낌입니다.

 

2021년 다가오는 새해는 신축년 흰 소의 해라고 합니다. 어떠한 환경에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우리는 소처럼 우직하게 일을 열심히 잘한다고들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고 가면 갈수록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느리기는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쉬지 않고 걸어서 만리를 가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새해에도 이사장과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도약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이 사람에게 회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익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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