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 회원이 『정신병리학 입문』 제3판(집문당)을 출간하였다.
정신병리학이 정신의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지식이라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신의학 전공자에게 이 책이 새로운 통찰과 진단 방식의 개념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한국의 정신병리학 기반으로 우리말 정신병리학의 확립을 목표로 저술하였다. 표출된 정신 증상의 파악과 이를 통한 진단 분류에 대해서, 그 간 독일, 프랑스, 영국에서의 역사적 배경과 흐름을 이해한다면 증상 파악에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이번 제3판에서는 치매, 수면장애, 식사장애의 내용이 추가되었으며, 개정된 ICD-11과 DSM-5의 내용도 더하였다. 그리고 색인이 많이 늘어났다. 찾아보기가 보다 쉬어졌는데, 이로서 사전과 같은 기능도 겸하리라 기대한다.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는 정신병리학의 기본 개념, 2부 정신증상학, 3부에서는 정신증상 진단 분류와 정신병리학 향후 과제에 대하여 약술하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옳다. 이 책을 통해서 환자 진료 시에 하나의 증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관련된 여러 장애들이 활발히 연상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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