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이나 에이즈 환자들이 보이는 우울증, 절망감, 빨리 죽고 싶어하는 마음을 완화시키는 데 있어 영적 웰빙과 ‘의미’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런 이유에서 임상의사들은 인생 마지막 시기의 진행성 암 환자들이 보이는 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약물적 요법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빅터 프랭클의 업적과 그가 남긴 로고테라피 개념에 대한 탐색과 분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비록 프랭클의 로고테라피가 치명적인 질병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것은 아니지만, 진행성 암 환자들의 정신치료에 영감을 줌으로써 의미중심 정신치료가 개발되었다.
의미중심 집단정신치료는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정신건강의학 및 행동과학 부서에 의해 개발되어 엄격하게 검증된 8주간의 집단치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의미 및 진행성 암과 연관된 특별한 주제들 전반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교훈적 강의와 토의, 그리고 경험적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매뉴얼에 제시된 구조적인 치료 개입법은 성직자, 간호사, 완화의학 임상의사로부터, 상담사, 사회복지사, 심리학과 대학원생, 심리전문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상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시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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