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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유행 시 일반 의료진을 위한 마음건강지침
감염병 유행 시 일반 의료진을 위한 마음건강지침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승인 2020.03.1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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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세요.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지침과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의료진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환자, 보호자에게 정확하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이 불필요한 동요 없이 안전하게 치료와 예방에 전념하여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병원에서 제시하는 정보들을 챙기세요. 

병원에서 제시하는 권고수칙을 읽고 이를 실천하도록 합니다. 감염병의 예방과 환자 안전뿐 아니라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염관리팀이 있는 경우에는 제시하는 정보를 꼭 읽고 근무부서에서도 공유하도록 하세요. 감염관리실의 전화번호를 숙지하고, 이해가 부족한 원칙이나 정보에 대해서는 질문하고 명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의료진도 감염과 관련된 불안과 공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의료진에게도 감염과 관련된 두려움, 공포, 불안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준의 불안감과 약간의 스트레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감정반응입니다. 하지만 실제 위험보다 과도하게, 일상생활과 근무를 방해할 수준으로,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할 때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 기본적인 일상생활 기능이 안 될 때 (위생관리, 식사, 수면 등)

● 간단한 결정을 못 하거나 한 가지 생각에 집착하거나 의례적 행위를 반복할 때

● 지나친 우울이나 불안감으로 기본적인 생활이나 업무 수행에 지장이 있을 경우

● 술이나 약물을 남용

● 자해 또는 자살 사고가 심하거나 이를 시도한 경우

● 부적절한 분노감 또는 폭력적인 증상 (신체적, 언어적 폭력)

● 심각한 기억력 저하

● 환각이나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

● 기존에 치료받던 정신과 질환이 악화할 경우 

 

4. 의료진과 가족을 향한 낙인에 대해서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료진은 감염병 대응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나 자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낙인을 받거나 차별을 당할 수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은 의료진에 대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동시에, 가족에게 질병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염 유행 시기는 곧 지나가고 사람들의 편견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면 견디기가 수월할 것입니다. 정부와 언론, 의료기관은 의료진과 가족이 감염원으로 인식되는 낙인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심리적, 사회적 지지 서비스들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5. 업무량을 관리하면서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을 지속하세요. 

스트레스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합리적인 근무시간을 유지하고 업무 분담 및 작업 계획을 명확하게 하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갖도록 노력합니다.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라도 전화, 화상 전화, 메일 등을 통하여 가족과 친구, 동료와 소통하세요. 자신의 힘든 감정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6.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면 불면증이 찾아오고 불안과 우울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 휴식, 가벼운 규칙적인 운동을 해보세요. 특히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고 깨는 것이 정신건강을 지키는 데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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