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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특임 신임이사진 포부 
여성가족특임 신임이사진 포부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승인 2020.02.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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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특임 이사 이소희
여성가족특임 이사 이소희

안녕하십니까?

 특임 이사를 맡게 된 국립중앙의료원 이소희입니다. 작년부터 미투, 위드유 운동으로 젠더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는 등의 긍정적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가정폭력, 아동학대, 노인학대, 장애인학대 등 약자에 대한 폭력이 심각하고 만연한 것이 사실입니다. 쉼터에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아이와 함께 도망 나와 임시 거주처를 마련하여 지내고 있는 여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그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이가 건강한 인격체로 잘 성장 발달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됩니다. 가출 청소년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각종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어떤 때는 당사자가 각종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혹은 보호시설에서 관리되기도 합니다.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청소년은 늦게라도 진로를 찾아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고 오랜 기간 방황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자해 자살을 시도합니다. 결혼 이주 여성, 탈북 여성 또한 소수자이자 약자로서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스티그마,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과 가족의 웰빙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사건 발생 시 대처하며,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은 국민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학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여성가족위원회는 그런 사안에 대해 주도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한편, 우리 회원들 중에서 여성의 비중이 많이 늘었고, 사회적으로도 각종 전문 직종에 여성들이 활발히 진출하게 되어 개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일과 출산, 육아 등 가정생활의 양립 속에서 우리 여성 회원들이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가 질문을 던질 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일에 둘러싸여 과로하고, 소외되고, 커리어의 단절을 겪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도 그들을 서포트할 멘토를 만나기 힘든 여성 회원들을 지지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의 리더십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여성 가족 특임위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신이 바로 서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년이라는 주어진 기간 동안의 목표는 첫째, 우리 사회의 여성, 가족의 건강과 웰빙을 위협하는 학대, 폭력, 사건사고에 대해 고민하고 대응하고 활동하겠습니다. 둘째, 우리 학회의 여성 회원들을 서포트하고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와 행동하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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