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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익성 회장 취임사
지익성 회장 취임사
  • 대한신경정신의학회
  • 승인 2020.02.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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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회장 지익성
회장 지익성

 존경하는 대한 신경정신의학회 회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회원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풍요로운 새해기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 동안에도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회원과 학회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아직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정신건강복지법으로 인하여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로 인한 고통은 우리 회원들뿐만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2018년 마지막 날 날아든 비보는 매일 같이 열악한 진료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 주었습니다. 우리 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의 기억에서 멀어지는 것만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더욱이 숭고한 희생에 대한 그 어떠한 대가도 없고 심지어 의사자 결정에서 조차 탈락했다는 소식에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가 처한 오늘의 현실입니다. 외부에서 평가하는 우리 정신건강의학과의 위상이 그 정도 밖에는 안 되는 슬픈 처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전문성으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헌신하고 모든 국민이 차별과 편견 없이 최고의 정신건강서비스를 받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사명임을 국민 앞에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가 하나 되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학회는 이사장과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많은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안전한 진료환경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개선과 외래환자의 정신요법의 수가 개선과 급여환자에 대한 처우개선 등은 열악한 저수가의 진료환경에서 오랜 기간 환자들을 위하여 헌신한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아직도 우리에게는 부족한 점이 많고 헤쳐 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회원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총 결집해서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환자와 사회를 위한 역할은 태만하지 않았는지, 환자의 고통과 사회적 요구에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일치단결하면 어려운 문제들도 다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회장으로서 또한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협조할 것입니다. 

 쥐띠해의 쥐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상징입니다. 특히 2020년 경자년의 쥐는 가장 우수하고 뛰어난 흰쥐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흰쥐는 각종 실험에 희생되어 인간의 무병장수를 위해 헌신하는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 학회도 국민의 정신건강에 헌신하는데 그 존재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 모두가 부단히 노력하고 실천해간다면 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학회와 회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힘들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의 도움과 성원 없이 어느 특정한 임원 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올 한 해에도 학회가 직면해야 할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난관을 극복하고 더욱 도약할 수 있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하면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신임회장 지익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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