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
사회공헌 특임위원회 이사 이소희
올해 사회공헌특임위에서는 ‘소외계층 강연 및 상담’과 ‘대국민 강연’을 추진하였다. 먼저 소회계층 강연 및 상담은 1~2월에 두 차례의 설문조사를 통해 사회공헌활동 전문의 총 63명의 풀을 구성하여, ①애란원, ②(사)한국미혼모가족협회, ③살레시오청소년센터, ④서울남부교도소, 총 4개 기관을 방문하여 연중 48회의 상담 및 강연을 진행하였다.
애란원은 분만 전후 임신으로 위기에 처한 미혼모를 입소 보호하는 생활 시설이다. 주로 임산부 및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미혼 청소녀와 20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두 한 달에 한 번꼴로 방문하여 그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모두 10분의 전문의께서 참여하여 주셨다. 총 3회에 걸쳐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다.’,‘습관이 인생이 된다는 말이 뜻깊었다.’,‘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를 비롯한 다양한 소감이 보고되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양육 미혼모 당사자들의 단체인데 미혼모를 대상으로 1:1 전문의 상담을 총 3회 진행하였다. 살레시오 청소년센터는 법원으로 6개월간 보호 위탁된 범법 청소년들의 입소 시설인데 1:1 전문의 상담을 연중 총 23회 진행하였다. 서울 남부교도소에는 수형자 대상 강연 및 집단 상담이었는데 우울, 불안, 중독, 분노조절, 집단상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증상 및 약물관리 교육으로 구성되었고 두 차례 각각 6번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모두 4분의 전문의가 참여하셨다.
또한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위한 강의자료 제작 지원도 하였다. 해당 기관 참여 대상 및 요청 테마를 반영하여 ①산전 산후 우울증, 임산부 건강관리, ②청소년 정신건강 관리, ③스트레스 관리, ④대인관계 소통, 갈등의 이해, ⑤분노조절, 건강한 감정 관리, ⑥자존감 높이기, ⑦우울증의 이해 총 7개의 주제로 제작 사용되었고 이 자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 진행된 대국민 정신건강 강연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청에서 총 8회가 시행되었는데 직장인, 여성, 노인, 행복 네 가지 키워드로 강연을 구성하였다. ①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기술, ②자존감수업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③잠깐 머리 좀 식히고 오겠습니다 “여성을 위한 속 시원한 심리처방전”, ④예비맘과 산모를 위한 “엄마가 된다는 것”, ⑤지혜롭게 맞이하는 “노화와 마음건강이야기”, ⑥치매의 모든 것 “젊은 뇌로 살아가기”, ⑦자녀와의 행복한 소통 “아이의 마음을 읽어보다”, ⑧행복한 인생을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이라는 제목으로 초청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청중 만족도 조사 분석 결과, 성별은 여성이 70% 였고, 연령대는 30대 32%, 40대 23%로 과반수 이상이었으며, “어렵지만 중요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주어 감사하다.”, “언어적 대화 전에 비언어적 대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좋았다”. “제가 고민하던 주제여서 감사히 들었습니다” 등 다양한 피드백과 의견이 제시되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외계층 대상 강연, 상담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하고, 특히 서울뿐 아니라 전국단위로 사업 대상을 발굴하고 그 지역의 전문의를 매칭할 예정이다. 미혼모, 범법자뿐 아니라 무직자, 청년창업자, 영세자영업자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범위를 넓혀 수요가 있는 기관을 물색하고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올 한 해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사회 공헌 활동을 증진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뜻있는 전문의 선생님들께서 자원해주시고, 요청사항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도 전문의 선생님들의 열정과 적극적 참여에 감동스럽고 뿌듯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