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가을, 겨울, 봄,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 한국 정신분석학회도 어김없이 추계학술대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세상은 어떤 방식으로든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고, 생명은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뿐인 “나”에서 시작하여, 미지의 궤도를 따라 수많은 경험을 하고, 결국 사라져 갑니다.
10월 19일(금) 추계 학술대회에서는 “나”에 대한 정신분석적인 질문에서 시작하여,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스스로의 삶을 마감하려는 “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하여, “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특강으로는 “한국의 자살 문제: 심리 부검을 통한 한국 자살률 감소의 근거 중심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이신 전홍진 교수님을 초청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두운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해법을 찾아보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10월 20일(토) 전공의 연수교육에서는 정신치료의 기법, setting을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치료의 첫 단추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중요한 첫 단추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공부의 장이 될 것입니다. 1부에서는 치료 setting이 왜 중요하고 지켜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2부 워크숍에서는 비디오로 제작된 모의 환자의 증례를 보면서 환자를 평가하고 치료 목표를 정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조별 학습을 통해 이론을 수동적으로 듣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치료의 진수를 익히고 배우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추수의 계절에 어려운 주제인 “나”와 “생명”에 대해 질문하고 그 의미를 나누고 수확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전공의를 위한 연수교육을 통해 전공의 선생님들이 실제 환자와 치료를 시작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한국정신분석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전공의 연수교육
일시: 2018년 10월 19일(금) ~ 20일(토)
장소: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8층 대강당 및 1, 2, B 세미나실
주최: 한국정신분석학회
연수평점: 6점 (학회 참석 및 귀가, 2회에 걸쳐 본인 확인 절차 실시)
